철강·금속 79개사, 2025년 숫자가 말하는 것
철강·금속으로 분류된 상장사 79개사의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입니다. 매출 합계는 160.6조원이고 상위 3개사(POSCO홀딩스 69.1조원·현대제철 22.7조원·고려아연 16.6조원)가 67.5%를 차지합니다. 중위 매출은 2,970억원입니다.
이익 폭이 매우 얇은 업종입니다. 영업이익률 중위값은 1.6%이고 상위 4분의 1 경계도 3.5%에 그칩니다. 이 업종에서 5%를 넘기는 회사는 드물고, 1위 성광벤드 17.1%·2위 태광 13.0%· 3위 DSR제강 12.4%가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원료 가격과 제품 가격의 차이로 이익이 결정되는 구조라 회사가 통제할 수 있는 폭이 작습니다.
대형 3사도 이익률이 낮습니다. POSCO홀딩스 2.6%(ROE 0.8%), 현대제철 1.0%(ROE 0.0%), 고려아연 7.4%(ROE 6.9%)입니다. 현대제철의 ROE가 0.0%라는 것은 자본을 그만큼 굴려 그 해 남긴 것이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매출 8위 영풍은 영업이익률 -8.9%로 적자입니다.
79개사 중 26개사가 영업 적자이고 ROE 기준으로는 78개사 중 29개사가 적자입니다. 영업이익률 하위 4분의 1 경계는 -0.9%로, 손실을 내더라도 대개 매출의 1% 안쪽입니다. 큰 손실보다 얇은 이익이 이 업종의 특징입니다.
부채비율은 낮은 편입니다. 중위값 81.8%, 하위 4분의 1 경계 35.6%, 상위 4분의 1 경계 127.5%입니다. 유에스티 5.9%, 성광벤드 7.4%, 국일신동 10.2%처럼 무차입에 가까운 회사가 있고 상위권은 삼보산업 1,047.4%, 아주스틸 596.5%로 편차가 큽니다.
ROE 상위는 규모가 작은 회사들입니다. 1위 에이치브이엠 14.0%, 2위 DSR제강 13.1%, 3위 피제이메탈 11.0%로, 대형 3사보다 높습니다. 다만 에이치브이엠은 영업이익 58억원에 순이익 126억원, 태광은 387억원에 655억원으로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 경우가 섞여 있습니다. 본업 밖에서 더해진 이익이 있다는 뜻이므로 영업 성과로 읽으면 안 됩니다.
부채비율 표에서 빠진 1개사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입니다. 세토피아(자본총계 -24억원, 부채총계 222억원, 순손실 86억원)이며 비율을 계산할 수 없습니다. 표에 없다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같은 값처럼 보이는 두 회사가 있습니다. 세아홀딩스와 세아베스틸지주는 부채비율이 둘 다 100.4%로 표시되지만 서로 다른 회사의 서로 다른 재무제표입니다 — 세아홀딩스는 부채총계 31,020억원에 자본총계 30,888억원, 세아베스틸지주는 19,616억원에 19,530억원입니다. 소수 첫째 자리까지만 표시하기 때문에 우연히 같아 보이는 것입니다.
여기 적은 수치는 모두 위 표에서 그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정 회사의 사업 상황이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 공시된 숫자가 무엇을 말하는지까지만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