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소프트웨어 188개사, 2025년 숫자가 말하는 것
출판·소프트웨어로 분류된 상장사 188개사의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입니다. 대부분이 소프트웨어·게임 회사이고 출판사는 소수입니다. 매출 합계는 32.4조원이고 상위 3개사 비중이 32.1%로 이 업종은 다른 제조업보다 잘게 나뉘어 있습니다. 중위 매출 389억원은 27개 업종 가운데 세 번째로 작습니다.
부채비율이 27개 업종에서 두 번째로 낮습니다. 중위값 42.0%, 하위 4분의 1 경계 22.2%입니다. 설비와 재고가 필요 없는 사업 구조 때문입니다. 사이냅소프트 3.4%, 하우리 5.7%처럼 사실상 무차입인 회사도 있습니다.
대신 수익성 편차가 극단적입니다. 영업이익률 중위값은 2.5%인데 상위 4분의 1 경계가 10.4%, 하위 4분의 1 경계가 -13.5%입니다. 188개사 중 75개사가 영업 적자이고 ROE 기준으로는 186개사 중 85개사가 적자입니다. 잘되는 제품 하나가 이익 전부를 만들고, 안 되면 인건비가 그대로 손실로 남는 구조가 숫자에 드러납니다.
영업이익률 상위는 게임·구독 서비스입니다. 시프트업 61.6%, 액토즈소프트 40.9%, 디어유 37.4%, 사이냅소프트 34.7%입니다. 매출 2위 크래프톤도 31.7%로, 이 업종에서는 매출 규모와 높은 이익률이 함께 가는 회사가 존재합니다. 반면 매출 5위 NC는 영업이익률 1.1%, 매출 8위 컴투스는 0.4%로 규모가 수익성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적자 하위권은 매출 규모를 함께 보십시오. E8 -679.3%, 뉴로핏 -632.8%, 제이엘케이 -395.3%는 매출이 각각 17억원·26억원대로, 매출이 작아 비율이 크게 튄 경우입니다. 개발 단계 회사가 많은 업종이라 비율만으로는 부실 정도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ROE 1위는 영업 성과가 아닙니다. 예림당 49.3%는 영업이익이 -14억원인데 순이익이 1,262억원입니다. 본업 밖에서 더해진 이익이 만든 수치이므로 사업 성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인지소프트(영업이익 23억원 → 순이익 214억원), 한빛소프트(3억원 → 54억원)도 같은 부류입니다.
표에서 빠진 회사가 1개사입니다. 팡스카이는 자본총계 -104억원으로 비율을 계산할 수 없어 부채비율·ROE 표에서 빠집니다. 표에 없다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나누지 않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업종 일부는 영업비용을 한 줄로 공시합니다. 영업이익 자체는 정상적으로 계산되므로 위 표에는 영향이 없지만, 원가 구조를 따로 보실 때는 각 기업 페이지의 상세 재무표를 확인해 주세요.
여기 적은 수치는 모두 위 표에서 그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정 회사의 사업 상황이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 공시된 숫자가 무엇을 말하는지까지만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