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74개사, 2025년 숫자가 말하는 것
식품으로 분류된 상장사 74개사의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입니다. 매출 합계는 96.1조원이고 상위 3개사(CJ제일제당 27.3조원·동원F&B 4.9조원·대상 4.4조원)가 38.1%를 차지합니다. 중위 매출은 3,203억원으로, CJ제일제당 한 곳이 업종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넘습니다.
이익률이 좁은 구간에 몰려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중위값 3.8%, 하위 4분의 1 경계 1.2%, 상위 4분의 1 경계 5.7%입니다. 74개사 중 영업 적자는 13개사뿐입니다. 필수 소비재라 수요가 급변하지 않고, 대신 원재료 가격과 판촉 비용이 이익 폭을 정합니다. 5.7%를 넘기면 이 업종에서 상위 4분의 1입니다.
예외는 해외 판매가 커진 곳입니다. 영업이익률 1위 삼양식품 22.3%는 중위값의 여섯 배에 가깝고 ROE도 30.6%로 업종 1위입니다. 2위 오리온 16.8%가 그 뒤입니다. 반면 매출 상위권은 CJ제일제당 4.5%, 동원F&B 4.0%, 대상 3.8%, 롯데웰푸드 2.6%로 대개 중위값 근처입니다.
대형사 중 순손실을 낸 곳이 있습니다. 매출 1위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률 4.5%인데 ROE -3.6%이고, 매출 3위 대상은 영업이익률 3.8%에 ROE -27.6%입니다. 매출 7위 사조대림도 ROE -9.2%입니다. 영업에서는 남겼지만 그 아래 단계에서 손실이 난 경우이므로, 영업이익률만 보고 판단하면 놓칩니다. 위 표에서 두 지표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부채비율은 업종 평균 수준입니다. 중위값 97.0%, 하위 4분의 1 경계 41.2%, 상위 4분의 1 경계 158.5%입니다. 상위권은 코스맥스엔비티 479.3%, 팜스코 380.6%, 풀무원 280.1%, 마니커 274.1%, 사조동아원 265.3%입니다. 반대편에는 남양유업 15.4%, 오리온 17.5%처럼 사실상 무차입인 회사가 있습니다.
축산·사료 쪽이 ROE 상위에 여러 곳 있습니다. 이지바이오 25.8%, 선진 21.7%, 체리부로 20.6% 입니다. 다만 동우팜투테이블은 영업이익 132억원에 순이익 282억원으로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큽니다. 본업 밖에서 더해진 이익이 있다는 뜻이므로 그 ROE를 영업 성과로 읽으면 안 됩니다.
하위권 비율은 매출 규모를 함께 보십시오. 영업이익률 최하위 행남사 -97.4%는 매출이 4억원, 에이치엘사이언스 -66.2%는 167억원입니다. 매출이 작으면 손실 몇억 원으로도 비율이 크게 튑니다.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회사는 없습니다. ROE에서 1개사가 계산되지 않았을 뿐이며, 나머지는 네 지표 모두 표에 있습니다.
여기 적은 수치는 모두 위 표에서 그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정 회사의 사업 상황이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 공시된 숫자가 무엇을 말하는지까지만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