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173개사, 2025년 숫자가 말하는 것
제약·바이오로 분류된 상장사 173개사의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입니다. 매출 합계는 46.1조원이고 상위 3개사 비중이 23.7%로 27개 업종 가운데 가장 분산돼 있습니다. 전통 제약사와 임상 단계 바이오텍이 한 표에 섞여 있어, 이 업종은 특히 규모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매출이 사실상 없는 회사가 있습니다. 매출 하위권은 코오롱티슈진·엑세스바이오·오름테라퓨틱이 0억원, 샤페론 2억원, 지투지바이오 4억원입니다. 신약 개발 단계라 아직 제품 매출이 없는 회사들 입니다. 이런 회사에 영업이익률을 적용하면 오름테라퓨틱 -219651.4%처럼 비율 자체가 의미를 잃습니다. 매출이 수십억 원 미만인 회사의 비율은 읽지 마시고 영업이익 금액만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영업이익률 하위 4분의 1 경계가 -28.6%입니다. 27개 업종에서 연구개발업 다음으로 낮으며, 173개사 중 69개사가 영업 적자입니다. 연구개발비가 비용으로 처리되는 산업이라 개발 단계에서는 적자가 정상입니다 — 이 업종의 적자는 부실 신호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업종과 다릅니다.
수익성 상위는 위탁생산과 보툴리눔·필러입니다. 오스코텍 52.2%, 휴젤 47.2%, 삼성바이오로직스 45.4%, 파마리서치바이오 44.2%, 유바이오로직스 40.7%입니다. 매출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업 이익률 45.4%에 ROE 23.9%로 규모와 수익성을 함께 갖춘 드문 경우입니다.
전통 제약사는 한 자릿수 이익률이 보통입니다. 유한양행 4.8%, 녹십자 3.5%, 광동제약 1.9%로 업종 중위값(2.2%) 근처이거나 그보다 조금 높습니다. 대웅제약 12.5%, 한미약품 16.7%처럼 두 자릿수를 내는 곳도 있습니다. 매출 5위 녹십자는 ROE -2.1%로 순손실입니다.
부채비율은 낮은 편입니다. 중위값 56.6%, 하위 4분의 1 경계 28.3%입니다. 바이오노트 3.0%, 화일약품 3.0%처럼 무차입에 가까운 회사가 있고, 상위권은 올리패스 917.8%, 셀루메드 625.9%, 동성제약 620.7%로 편차가 큽니다. 개발 단계 회사는 자본을 조달해 쓰다 자본이 줄면 부채비율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표에서 빠진 2개사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입니다. 한국유니온제약(자본총계 -229억원, 부채총계 687억원, 순손실 308억원)과 셀레스트라(자본총계 -62억원, 순손실 118억원)이며 비율을 계산할 수 없습니다. 표에 없다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결산월이 12월이 아닌 회사가 4개사입니다. 현대약품(11월)·한스바이오메드(9월)· 오리엔트바이오(3월)·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6월)이며, 해당 회사에는 표에 결산월을 붙였습니다.
여기 적은 수치는 모두 위 표에서 그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정 회사의 파이프라인이나 임상 결과,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 공시된 숫자가 무엇을 말하는지까지만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