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운송장비 31개사, 2025년 숫자가 말하는 것
조선·운송장비로 분류된 상장사 31개사의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입니다. 조선소와 방산·항공우주 회사가 함께 있습니다. 매출 합계는 82.3조원이고 상위 3개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26.7조원· HD현대중공업 17.6조원·한화오션 12.8조원)가 69.4%를 차지합니다.
수익성이 높은 업종입니다. 영업이익률 중위값 8.1%, 상위 4분의 1 경계 14.4%로 제조업 가운데 높은 편이고, 31개사 중 영업 적자는 10개사입니다. ROE 중위값도 9.9%로 플러스이며 상위 4분의 1 경계는 15.2%입니다. 수주 잔량이 쌓인 구간에서는 이 업종의 숫자가 이렇게 나옵니다.
대형 5사가 모두 두 자릿수 ROE입니다. 현대로템 25.3%, 한화오션 20.2%, HD현대중공업 15.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3.1%, 삼성중공업 13.1%입니다. 영업이익률도 현대로템 1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6%, HD현대중공업 11.6%, 한화오션 9.1%, 삼성중공업 8.1%로 중위값 이상입니다. 규모 상위와 수익성 상위가 겹치는 업종입니다.
부채비율은 높은 것이 구조입니다. 중위값 73.4%인데 상위 4분의 1 경계가 206.4%로 크게 벌어집니다. 선수금과 공사 진행에 따른 부채가 쌓이기 때문이며, 대형사는 대개 이 구간에 있습니다 — 한국항공우주 446.6%, 삼성중공업 265.0%, 한화오션 22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21.4%, 현대로템 206.4%입니다. 반대편에는 트레스 5.2%, 일진하이솔루스 10.4%처럼 무차입에 가까운 소형사가 있습니다.
부채비율 1위는 순위로 읽을 값이 아닙니다. 스타코링크 202037.5%는 자본총계가 거의 남지 않아 분모가 무너진 값이고, 같은 회사의 ROE는 -130670.2%입니다. 비율이 이 정도로 커지면 순위가 아니라 "자본이 거의 없다"는 사실로 읽어야 합니다. 매출은 248억원입니다.
우주·발사체 회사는 매출이 아직 작습니다. 이노스페이스 27억원, 루미르 106억원,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132억원입니다. 이노스페이스 영업이익률 -2630.5%는 매출이 작아 비율이 무너진 값이므로, 위 표의 영업이익 금액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중소형 조선·부품사가 이익률 상위입니다. 대한조선 23.9%, 동방선기 22.2%, 일승 21.4%, 세진중공업 18.2%, 트레스 17.6%입니다. 대한조선은 부채비율도 40.8%로 낮고 ROE 22.8%로 세 지표가 모두 상위권입니다.
표에서 빠진 대선조선을 짚어 두겠습니다. 자본총계 -120억원이라 부채비율·ROE를 계산할 수 없어 표에서 빠지지만, 부채총계 4,428억원에 매출 2,017억원, 순손실 135억원입니다. 표에 없다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 적은 수치는 모두 위 표에서 그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정 회사의 수주 상황이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 공시된 숫자가 무엇을 말하는지까지만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