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6개사, 2025년 숫자가 말하는 것
자동차로 분류된 상장사 106개사의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입니다. 매출 합계는 456.3조원이고 상위 3개사가 그중 79.2%를 차지합니다 — 현대자동차 186.3조원, 기아 114.1조원, 현대모비스 61.1조원입니다. 나머지 103개사는 대부분 이 셋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이고, 중위 매출은 3,679억원입니다.
적자가 적은 업종입니다. 106개사 중 영업 적자가 15개사뿐이고, 영업이익률 하위 4분의 1 경계가 1.4%로 플러스입니다. 다른 업종은 이 경계가 대개 마이너스인데, 이 업종은 하위 4분의 1도 적자를 내지 않습니다. 완성차 생산 계획에 맞춰 납품하는 구조라 실적 변동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대신 상위 4분의 1 경계도 5.5%로 낮아 전체가 좁은 구간에 몰려 있습니다.
부채비율은 제조업 중 높은 편입니다. 중위값 127.0%이고 상위 4분의 1 경계는 219.0%입니다. 설비 투자가 크고 운전자본이 많이 필요한 구조입니다. 상위권은 코다코 3,059.4%, 부산주공 1,034.5%, 디와이에이 744.7%로 편차가 큽니다. 반대편에는 태원물산 9.0%, 세원정공 9.5%, 모토닉 9.9%처럼 사실상 무차입인 부품사가 있습니다.
완성차 두 곳의 숫자가 다릅니다. 기아는 영업이익률 8.0%·부채비율 61.8%·ROE 12.3%이고, 현대자동차는 6.2%·189.0%·8.1%입니다. 세 지표 모두 기아가 앞섭니다. 매출 3위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률 5.5%에 부채비율 43.1%로 재무 구조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부품사 중 상위 이익률은 전동화·변속기 쪽입니다. 영화테크 16.6%, SNT다이내믹스 12.0%, 네오티스 11.3%, 대창단조 11.0%, SNT모티브 10.2%입니다. 매출 7위 에스엘도 7.8%로 완성차보다 높습니다.
ROE 상위는 본업 밖 이익을 확인하십시오. 평화홀딩스 27.8%(영업이익 349억원 → 순이익 452억원), 화승코퍼레이션 24.6%(831억원 → 1,031억원)처럼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 회사가 상위에 있습니다. 다만 이 업종은 영업이익 자체가 흑자인 상태에서 더해진 경우가 많아, 다른 업종보다 ROE가 사업 성과에 가깝습니다.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회사가 없습니다. 106개사 전부가 네 지표 모두 계산됐습니다. 다른 업종과 달리 표에서 빠진 회사가 없다는 뜻입니다.
결산월이 12월이 아닌 회사가 2개사입니다. 동원금속(3월)·세원정공(6월)이며 표에 결산월을 붙였습니다.
여기 적은 수치는 모두 위 표에서 그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정 회사의 사업 상황이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 공시된 숫자가 무엇을 말하는지까지만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