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투자금융 30개사, 성격이 다른 셋이 섞인 표
표준산업분류의 기타 금융업으로 등록된 상장사 30개사의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입니다. 카드·캐피탈, 창업투자·벤처캐피탈, 그리고 지주 성격의 회사가 같은 코드를 쓰기 때문에 한 표에 있습니다. 스팩 5개사는 영업이 없는 법인이라 제외했습니다. 매출 합계는 29.4조원입니다.
세 갈래를 갈라 보셔야 합니다. 부채비율을 보면 성격이 바로 드러납니다. 한국캐피탈 583.7%, 케이비캐피탈 574.1%, 우리금융캐피탈 572.7%, 산은캐피탈 515.7%, 신한카드 408.1%처럼 여신 회사는 400%를 넘습니다 — 돈을 빌려 와서 다시 빌려주는 사업이라 차입이 곧 영업 자산입니다. 반대로 창업투자사는 컴퍼니케이 6.7%, LB인베스트먼트 6.9%, HB인베스트먼트 6.9%, 스톤브릿지벤처스 9.6%로 사실상 무차입입니다. 업종 중위값 37.7%는 이 두 부류 사이의 빈 구간에 있어 대표값으로서 뜻이 약합니다.
영업이익률 1위는 이 표의 한계를 보여 줍니다. 아주IB투자 436.1%는 매출이 27억원인데 지분 평가·처분이익이 영업이익에 잡혀 비율이 폭발한 값입니다. 산은캐피탈 102.0%도 같은 부류입니다. 투자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의 그것과 같은 뜻이 아닙니다 — 매출액이 사업 규모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출 하위권 컬러레이 2억원, 아주IB투자 27억원, 캡스톤파트너스 75억원이 그 예입니다.
적자가 거의 없습니다. 29개사 중 영업 적자 3개사, 순손실 4개사뿐이고 ROE 중위값은 7.3%, 하위 4분의 1 경계도 3.8%로 플러스입니다. 영업이익률 중위값은 14.6%입니다.
카드사 둘의 숫자가 다릅니다. 삼성카드는 영업이익률 42.1%·부채비율 263.0%·ROE 7.3%, 신한카드는 19.9%·408.1%·5.6%입니다. 세 지표 모두 삼성카드가 앞섭니다.
지주 성격 회사가 매출 상위를 채웁니다. 매출 1위 HDC 6.6조원, 2위 오리온홀딩스 3.4조원, 4위 효성 2.4조원, 5위 해성산업 2.3조원입니다. 자회사 실적이 연결로 합산되기 때문입니다. 해성산업은 영업이익률 1.9%에 ROE -3.5%로 순손실이고, 효성은 16.2%·14.8%로 상위권입니다. 같은 표 안에서도 이 부류는 여신·투자 회사와 따로 읽으셔야 합니다.
표에서 빠진 씨앤에이치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입니다. 자본총계 -244억원, 부채총계 1,853억원, 매출 1,156억원, 순손실 100억원입니다. 표에 없다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결산월이 12월이 아닌 회사가 1개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3월)이며 표에 결산월을 붙였습니다.
여기 적은 수치는 모두 위 표에서 그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정 회사의 사업 상황이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 공시된 숫자가 무엇을 말하는지까지만 정리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