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밀기기 104개사, 2025년 숫자가 말하는 것
의료·정밀기기로 분류된 상장사 104개사의 2025년 사업보고서 기준입니다. 매출 합계는 11.7조원으로 규모가 큰 업종은 아니고, 상위 3개사 비중도 24.4%로 잘게 나뉘어 있습니다. 중위 매출은 454억원이며 매출 1위 오스템임플란트가 1.3조원입니다.
절반이 적자입니다. 104개사 중 51개사가 영업 적자이고, ROE 중위값이 -0.1%로 마이너스 입니다. 절반이 자본을 늘리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영업이익률 중위값 1.0%에 하위 4분의 1 경계는 -27.1%로, 손실을 내는 회사는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잃고 있습니다.
상위와 하위의 격차가 이 업종의 특징입니다. 영업이익률 상위 4분의 1 경계는 9.1%이고 1위 클래시스 50.7%, 비올메디컬 47.6%, 씨어스 33.9%, 원텍 33.0%가 그 위에 있습니다. 미용·시술 장비 쪽이 상위를 채우고, 진단·측정 기기 개발 단계 회사가 하위에 몰립니다.
하위권 비율은 분모를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영업이익률 최하위 진시스템 -2541.0%는 매출이 4억원, 이오플로우 -606.0%는 37억원, 퀀타매트릭스 -421.8%는 37억원입니다. 매출이 한 자릿수 억원대인 회사에 비율을 적용하면 숫자가 의미를 잃습니다 — 위 표의 매출액 열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부채비율은 낮습니다. 중위값 47.8%, 하위 4분의 1 경계 22.6%입니다. 바이오다인 2.0%, 코메론 4.1%처럼 무차입에 가까운 회사가 있습니다. 다만 매출 1위 오스템임플란트는 267.9%로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ROE도 -2.8%입니다. 규모 1위가 재무 지표에서는 상위권이 아닙니다.
매출 3위 회사가 큰 손실을 냈습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매출 7,106억원에 영업이익률 -11.4%, ROE -22.0%입니다. 반면 매출 8위 케이씨텍은 영업이익률 15.7%·부채비율 13.2%·ROE 10.1%로 세 지표 모두 상위권입니다.
부채비율 표에서 빠진 2개사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입니다. 이오플로우(자본총계 -1,440억원, 부채총계 1,803억원, 순손실 424억원)와 시스웍(자본총계 -232억원, 부채총계 428억원)이며 비율을 계산할 수 없습니다. 이오플로우는 영업이익률 표에는 -606.0%로 남아 있어, 같은 회사가 어떤 표에는 있고 어떤 표에는 없습니다. 표에 없다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 적은 수치는 모두 위 표에서 그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정 회사의 사업 상황이나 향후 전망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 공시된 숫자가 무엇을 말하는지까지만 정리한 글입니다.